미국 FTC가 2024년 10월부터 가짜 후기를 법으로 금지할 만큼 온라인 별점과 리뷰는 조작·편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래서 식당이 많고 지역이 넓은 LA에서는 별점 평균보다 평론가·현지 매체의 큐레이션과 방문 목적에 맞는 기준이 더 믿을 만하다. 방문 전에는 후기의 최신성과 손님 사진, 위치·예약·영업시간을 함께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여행지 맛집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별점과 후기다. 하지만 별점 평균 하나로 판단하기엔 허점이 많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24년 10월부터 가짜 후기와 조작된 평점을 금지하는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AI로 만든 후기, 돈을 주고 쓴 긍정·부정 후기, 실제로 이용하지 않은 사람의 후기, 불리한 후기를 숨기는 행위가 모두 규제 대상이다. 2025년 12월에는 첫 제재로 10개 업체에 경고장이 발송됐다. 가짜 후기가 법으로 막아야 할 만큼 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작이 아니더라도 함정은 있다. 별점은 오래된 방문과 최근 방문이 뒤섞여 평균이 매겨지고, 특정 시기에 몰린 불만이 점수를 끌어내리기도 한다. 4.5점과 4.2점의 차이가 실제 맛의 차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Tima Miroshnichenko
LA는 식당 수가 많고 도시가 프리웨이를 따라 넓게 퍼져 있어, 검색창 상단만 봐서는 좋은 곳을 놓치기 쉽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개별 별점보다 큐레이션된 목록을 신뢰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지역 매체 디 인패추에이션(The Infatuation)은 방문객을 위한 추천 목록을 따로 운영하고, LA타임스는 매년 '101 리스트'로 그해의 식당을 추린다. 최근 이 목록 1위는 사우스 센트럴의 메르카도 라 팔로마 푸드홀이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별과 빕구르망으로 검증된 곳을, 이터 LA(Eater LA)는 스시 등 주제별 리스트를 정리한다. 예약 앱 레지(Resy)도 매달 갱신되는 추천 목록을 낸다. 한 사람의 별점보다, 여러 곳을 비교해 본 편집자의 판단이 실패 확률을 낮춘다.
같은 맛집이라도 누구와, 왜 가느냐에 따라 봐야 할 지표가 달라진다.
| 방문 목적 | 우선 확인할 것 | 주의할 점 |
|---|---|---|
| 가족 식사 | 좌석·주차, 메뉴 다양성 | 웨이팅 긴 인기점은 피로 |
| 데이트 | 분위기, 예약 가능 여부 | 사진 맛집이 맛은 평범할 수도 |
| 빠른 한 끼 | 위치, 영업시간, 회전율 | 관광지 한복판은 값만 비쌀 때 |
가족과 간다면 별점보다 좌석 간격과 주차, 아이가 먹을 메뉴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데이트라면 분위기와 예약 가능 여부가 앞선다. 반면 이동 중 한 끼는 맛보다 위치와 영업시간이 먼저다. 목적을 정하지 않고 '평점 높은 집'만 찾으면, 정작 상황에 안 맞는 곳에 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후기를 완전히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읽는 방식을 바꾸면 된다.
정리하면 별점은 참고점이지 결론이 아니다. 큐레이션된 목록으로 후보를 좁히고, 방문 목적에 맞는 기준으로 고른 뒤, 방문 전 실제 정보를 확인하는 순서가 실패를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