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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내려도 식탁값은 왜 안 빠지나

2026년 10월 기준 국내 기름값은 21주 연속 내려 휘발유·경유 모두 리터당 1800원대지만, 장바구니와 외식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유가는 식품값에서 운송·포장·간접 비용의 일부일 뿐이고, 반영까지 통상 4~6개월이 걸리는 데다 내릴 때는 더 더디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포장·물류 비중이 큰 품목은 비교적 빨리, 수입 원재료 품목은 환율과 함께, 외식비는 가장 늦게 반영되므로 품목별로 나눠 확인하는 게 좋다.

생활물가

전분당·밀가루 담합, 과자·음료값에 바로 반영될까

공정거래위원회는 7월 전분·전분당 4개사에 담합 사상 최대인 과징금 7476억원을 부과했고, 앞서 밀가루 7개사에도 6710억원을 물렸다. 전분당(물엿·올리고당·액상과당)과 밀가루는 과자·음료·빵·면 등 가공식품의 기초 원료라 담합이 원가에 넓게 걸치지만, 소비자 판매가격을 직접 정한 것은 아니다. 완제품 가격이 곧 내리길 기대하기보다, 가정에서 쓰는 전분·당류·밀가루는 용도별 대체 재료와 단가 비교로 부담을 줄이는 편이 현실적이다.

식재료

유가 100달러, 식료품값 어디부터 오를까

국제유가가 9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었고 소비자물가 중 석유류는 14.8% 올랐지만 농산물은 오히려 4.0% 내렸다. 기름값은 운송비와 석유화학 포장재를 거쳐 3~6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수입 식품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품목마다 반응이 다르다. 포장이 복잡하거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품부터 오르기 쉬우니 국산 제철·기본 식재료로 바꿔두면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생활정보

9월 물가 둔화에도 오른 먹거리, 장바구니 줄일 곳

9월 소비자물가는 2.9%로 두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은 떨어진 반면 가공식품·외식·채소는 올라 먹거리 방향이 갈렸다. 전체 물가 숫자만 보면 식비 부담이 준 듯하지만 실제 장바구니 체감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린 과일을 늘리고 많이 오른 채소·쇠고기·수산물과 외식 빈도를 점검하면 이번 달 식비를 조정할 수 있다.

장보기

원산지 표시, 장 볼 때 이 3가지만 보면 된다

판매용 농수산물은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는 곳에 포장 인쇄·스티커·꼬리표 등으로 국산 또는 수입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가공·혼합식품은 배합비율이 높은 순서로 원산지가 적히고, 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 원산지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표시가 없거나 미심쩍으면 원산지 부정유통 신고전화 1588-8112나 농관원 전자민원으로 확인·신고할 수 있다.

생활정보

기름값 다시 100달러, 장바구니엔 몇 달 뒤 온다

8월 소비자물가에서 신선식품은 1년 전보다 6.7% 내렸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생활물가는 오르며 장보기 부담이 좀처럼 줄지 않았다. 다시 100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마트 가격표에 곧바로 오지 않고 운송·가공을 거쳐 몇 달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과 외식으로 번진다. 채소값 등락보다 자주 사는 가공식품과 배달·외식비의 방향을 지켜보는 것이 실제 흐름을 먼저 알려준다.

생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