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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저녁 차리기를 어렵게 만드는 건 조리 실력이 아니라 매일 메뉴를 고르고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이다. 밥·면에 달걀·두부·통조림 같은 손질 없는 단백질과 자투리 채소를 더하는 한 접시 공식, 그리고 걸리는 시간으로 메뉴 유형을 묶어두면 그날 컨디션에 맞춰 바로 고를 수 있다. 상비 재료 대여섯 가지를 늘 채워두고 요일별로 유형을 느슨하게 돌리는 틀을 점검해 보자.
혼자 사는 집에서 음식이 상하는 원인은 요리 실력이 아니라 한 번에 다 못 쓰는 재료 가짓수다. 계란·두부·양배추처럼 오래가는 재료 한두 가지에 상비 양념만 더하면 10~20분 안에 한 끼가 완성된다. 같은 재료를 다음 끼니로 겹쳐 쓰면 한 번 장보기로 서너 끼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