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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역·오목교역 일대는 오피스와 백화점이 몰려 점심에 붐비지만, 혼밥 대기는 맛집 여부보다 업종과 시간대에서 먼저 갈린다. 국밥·라멘·덮밥 같은 회전 빠른 단품집을 1인석·키오스크 기준으로 고르면 혼자 앉기 편하고 자리도 금방 빈다. 점심 피크인 낮 12~1시만 비켜 오픈런이나 오후 1시 20분 이후에 가면 대부분의 줄을 피할 수 있다.
혼자 배달을 시킬 때 부담은 메뉴값보다 건당 3~4천 원의 배달비와 1만2천~1만5천 원대 최소주문금액에서 커진다. 족발·찜닭처럼 2인분 단위이거나 면·튀김처럼 배달 중 상태가 나빠지는 메뉴는 1인 가구에 불리하고, 덮밥·도시락 같은 원플레이트나 재가열되는 국물류가 배달비 대비 만족도가 높다. 최소주문은 사이드 대신 다음 끼로 이어질 메뉴로 채우면 남는 음식 없이 딱 맞게 시킬 수 있다.
혼자 배달을 시킬 때 음식이 애매하게 남는지 여부는 메뉴가 원래 몇 인분 단위로 나오는지에 크게 좌우된다. 여기에 배달앱 최소주문금액이 흔히 1만2000원에서 1만8000원 사이라 1인분 하나로는 금액을 못 채우는 구조가 겹친다. 그래서 메뉴의 1인분 적정성과 최소주문금액을 함께 따져 주문하고, 남은 음식은 안전 기준에 맞춰 보관하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의 36.1%로 늘면서, 혼자 저녁을 차리는 사람이 겪는 가장 큰 낭비는 요리 실력이 아니라 남아서 버리는 재료다. 재료가 서너 가지 이하이고 소분·냉동이 쉬운 메뉴를 먼저 고르면 버리는 재료와 조리 시간을 함께 줄일 수 있다. 메뉴를 고를 때 남는 재료를 이틀 안에 다시 쓸 계획이 있는지, 한 팬으로 끝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