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팍은 LA 코리아타운에서 20마일 떨어진 OC 북부의 신흥 한인 상권으로, 비치 불러바드를 축으로 한식당과 놀거리가 붙어 있다. 가족 모임이면 한식 바비큐, 데이트면 더 소스 OC, 혼밥이면 한 그릇 식당으로 목적에 따라 업종을 나누면 고르기 쉽다. 처음이라면 무한리필과 단품을 구분하고 주말 대기를 감안하며 더 소스 OC를 베이스캠프로 삼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기준이다.

부에나팍을 LA 코리아타운의 축소판쯤으로 생각하면 동선을 잘못 짠다. 두 곳은 성격이 다르다.
부에나팍은 LA 한인타운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오렌지카운티 북부 도시다. 91번과 5번 프리웨이가 지나 접근이 쉽고, 남북으로 뻗은 비치 불러바드(Beach Blvd)를 따라 한인 식당과 마켓이 늘어서 있다. OC레지스터는 이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 일대를 부에나팍의 '비공식 코리아타운'으로 표현했다.
차이는 분위기다. LA 코리아타운이 오래 자리 잡은 전통 상권이라면, 부에나팍은 최근 몸집을 키운 신흥 상권이다. 한남체인, H마트, 시온마켓 같은 대형 한인마켓과 식당이 몰리며 경쟁이 붙었다. 오래된 노포의 깊이보다는, 새로 들어선 매장이 많아 선택지가 넓다는 게 이 동네의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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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팍의 또 다른 특징은 식사와 여가가 한 동선에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 테마파크인 냇츠베리팜이 이 도시에 있고, 골프장과 대형 공원도 가깝다. 2016년 문을 연 복합몰 더 소스 OC(The Source OC)는 비치 불러바드 6940번지에 있는데, 한식을 포함한 여러 식당과 영화·게임·쇼핑이 한 건물에 모여 있다.
그래서 부에나팍은 "밥만 먹고 헤어지는" 동네보다, 밥을 중심에 두고 앞뒤로 일정을 붙이기 좋은 동네에 가깝다. 이 점을 알고 가면 하루 계획이 편해진다.
무엇을 먹을지보다 누구와, 왜 가는지를 먼저 정하는 게 실패를 줄인다.
부에나팍이 처음이라면 다음 세 가지만 기억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첫째, 무한리필과 단품을 구분한다. 무한리필 바비큐는 인원이 많을 때 값을 한다. 반대로 혼자거나 둘이라면 단품 식당이 양과 비용 모두 합리적이다.
둘째, 주말 저녁 한식당은 대기를 감안한다. 인기 바비큐집은 저녁 피크에 웨이팅이 길다. 예약이 되는 곳은 미리 잡고, 안 되는 곳은 대기 앱으로 상황을 확인한 뒤 움직이는 게 시간을 아낀다.
셋째, 첫 방문의 베이스캠프는 더 소스 OC로 잡는다. 주차 공간이 넓고 식당·카페·놀거리가 한데 모여 있어, 계획이 틀어져도 대안을 찾기 쉽다. 여기서 동네 분위기를 파악한 뒤 다음 방문 때 비치 불러바드의 개별 식당으로 범위를 넓히면 실패 확률이 낮다.
정리하면 부에나팍은 한식이 비치 불러바드 한 축에 모여 있고 놀거리가 붙은 동네다. 목적을 먼저 정하고, 인원에 맞춰 무한리필과 단품을 나누고, 첫날은 더 소스 OC에서 시작한다. 이 순서면 처음 가도 헤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