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드 잔액과 모바일 쿠폰, 적립 별은 특정 매장이 아니라 앱 계정에 연결돼 있어 한 매장이 문을 닫아도 전국 다른 매장과 사이렌 오더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 올해 탱크데이 논란 이후 선불 충전액 환불이 쟁점이 됐지만 6월의 한시 전액 환불은 끝났고 지금은 최종 충전액의 60% 이상을 써야 잔액을 돌려받는 기존 조건이 다시 적용된다. 폐점 소식을 봤다면 환불부터 서두르기보다 앱에서 잔액과 쿠폰 유효기간을 먼저 확인하고 추가 충전 규모를 조절할지 판단하는 편이 낫다.
스타벅스 카드의 충전 잔액과 모바일 쿠폰, 적립된 별은 특정 지점이 아니라 앱 계정에 묶여 있다. 그래서 자주 가던 매장 한 곳이 문을 닫아도 잔액이 없어지지 않고, 전국 다른 매장이나 사이렌 오더에서 똑같이 결제할 수 있다.
바뀌는 것은 결제하는 장소뿐이다. 카드 번호와 잔액, 쿠폰은 계정에 그대로 남는다. 폐점 안내를 봤다면 먼저 할 일은 환불 신청이 아니라 내 계정 상태를 한 번 들여다보는 쪽이다.
폐점 사유는 매장마다 다르고 공식 공지가 없으면 단정하기 어렵다. 임대 계약이 끝났는지, 재단장 때문인지는 지점별 안내를 봐야 알 수 있다. 여기서는 그 이유를 추측하는 대신 내 돈과 쿠폰을 지키는 방법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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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는 간단하다. 앱 하단의 Pay 탭을 열면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와 각 카드의 잔액이 보인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잔액과 최근 사용 내역, 카드 관리 메뉴가 나온다.
쿠폰은 Pay 화면과 별개인 쿠폰함에서 확인한다. 받아 둔 음료·푸드 쿠폰과 모바일 상품권마다 유효기간이 적혀 있으니, 기한이 가까운 것부터 쓰는 게 손해를 줄이는 길이다. 적립한 별은 리워드 화면에서 따로 볼 수 있다.
카드를 여러 장 등록해 뒀다면 잔액이 분산돼 있을 수 있다. 합계를 한 번 더해 보면 내가 실제로 선불로 묶어 둔 금액이 얼마인지 감이 잡힌다.
올해 상황을 짚어야 환불 판단이 선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18일 '탱크 데이' 텀블러 프로모션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아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다. 이후 불매 움직임과 함께 선불 충전액을 돌려 달라는 요구가 커졌다.
회사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사용 비율과 상관없이 잔액을 돌려주는 한시 조치를 뒀다. 앱으로 신청하면 7영업일 이내에 처리됐고, 계정당 한도는 최대 보유 잔액인 200만 원이었다. 이 기간에 돌려준 금액은 약 760억 원으로, 지난해 말 선불충전금 4276억 원의 17.8%에 달했다.
문제는 지금이다. 6월 15일부터는 기존 약관이 다시 적용된다. 잔액을 환불받으려면 최종 충전액의 60% 이상을 써야 하고, 권면 금액이 1만 원 이하인 카드는 80% 이상을 써야 한다. 이 조건은 현금화 목적의 악용을 막으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액형 상품권 규정에 근거한다. 충전 후 한 번도 쓰지 않았다면 14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
환불을 신청한다면 앱에서는 Pay의 카드 관리 화면에서 잔액 환불을 누르면 지정 계좌로 들어오고,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에서 직원에게 제시해 바로 받을 수 있다.
조건을 따져 보면 판단이 갈린다. 충전액을 이미 60% 넘게 썼고 남은 잔액이 적다면, 환불 절차를 밟기보다 평소처럼 음료값으로 소진하는 편이 번거로움이 적다. 반대로 큰 금액을 충전해 두고 거의 쓰지 않았다면, 60%를 채우려 억지로 더 쓰기보다 미사용 취소나 조건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
이번 논란이 남긴 교훈은 선불 충전의 구조 자체다. 미리 넣어 둔 돈은 쓰기 전까지 회사에 맡겨 둔 돈이고, 돌려받는 조건은 내가 아니라 약관이 정한다. 당장 쓸 만큼만 충전하고 큰 금액을 미리 넣어 두는 습관은 한 번 점검해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