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9월 카드 결제 추정액에서 투썸플레이스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탱크데이 논란으로 빠졌던 소비자가 신제품과 혜택 재개로 돌아온 흐름이지만, 이 수치만으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이르다. 가격·메뉴·접근성 기준으로 보면 브랜드마다 강점이 달라, 내 소비 패턴에 맞춰 고르는 편이 합리적이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에서 스타벅스가 9월에 1위로 올라섰다. 결제 추정액은 1210억 원대로 8월보다 4.3% 늘었고, 넉 달 동안 선두를 지키던 투썸플레이스는 1105억 원대로 6.4% 줄며 2위로 내려갔다. 두 브랜드 격차는 약 106억 원이다. 8월만 해도 투썸이 스타벅스를 19억 원가량 앞서 있었으니, 한 달 사이에 순위가 뒤집힌 셈이다.
| 브랜드 | 9월 결제 추정액 | 전월 대비 |
|---|---|---|
| 스타벅스 | 약 1,211억 원 | +4.3% |
| 투썸플레이스 | 약 1,105억 원 | -6.4% |
| 메가MGC커피 | 약 948억 원 | -3.2% |
| 빽다방 | 약 229억 원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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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2위로 밀린 건 올해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계기였다. 소비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결제 추정액은 6월 1004억 원까지 떨어졌고, 그사이 투썸이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 연속 1위를 지켰다.
반등은 저점 이후 석 달 연속 이어졌다. 업계는 스타벅스가 신제품을 다시 내놓고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재개한 효과로 본다. 논란 국면에서 멈췄던 마케팅이 돌아오자 빠졌던 수요가 상당 부분 복귀한 것이다.
숫자를 그대로 믿기 전에 전제를 봐야 한다. 이 집계는 신용·체크카드 결제만 추정한 값이라, 스타벅스 선불충전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결제는 빠져 있다. 부산일보도 이 수치가 전체 매출 흐름이나 소비자 신뢰 회복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눈여겨볼 지점은 따로 있다. 스타벅스 선불카드의 미상환 잔액이 2025 사업연도 기준 4276억 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미 충전해 둔 돈이 많을수록 소비자는 그 브랜드를 계속 쓰게 된다. 1위 복귀가 반드시 '마음이 돌아왔다'는 뜻은 아니라는 얘기다.
순위 다툼은 브랜드의 일이고, 소비자의 관심은 "나한테 어디가 맞나"다.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누면 선택이 쉬워진다.
가격부터 보자. 메가MGC커피나 컴포즈커피 같은 저가 브랜드는 아메리카노가 2000원 안팎이다. 메가MGC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1700원, 아이스 2000원대를 안내한 바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은 그 두 배가 넘는 가격대다. 하루 한두 잔을 꾸준히 마신다면 이 차이는 한 달 단위로 꽤 크게 벌어진다.
메뉴 구성도 다르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와 디저트 라인이 강점이라 디저트를 곁들이는 자리에 어울린다. 스타벅스는 시즌 음료와 굿즈, 그리고 선불·적립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특징이다. 저가 브랜드는 음료 자체의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접근성은 저가 브랜드가 앞선다. 메가MGC와 컴포즈는 가맹 확장으로 매장이 전국에 촘촘해, 어디서든 가깝다는 점이 무기다. 반면 스타벅스는 입지 좋은 자리의 넓은 공간을 앞세운다.
정답은 소비 습관에 따라 갈린다.
가격과 메뉴는 브랜드마다 수시로 바뀌니, 결정 전 각 브랜드 공식 앱에서 현재 가격과 혜택을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1위가 누구인지는 결국 그날의 지표일 뿐, 내게 맞는 카페의 기준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