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장보기, 지금 살 오른 해산물은
초가을에는 전어와 대하가 9~11월 제철에 들어서고 고등어는 지방이 오르며 꽃게는 살이 찬 수꽃게가 맛있어진다. 제철이라도 눈·아가미·탄력·냄새 네 가지로 신선도를 확인해야 하고, 게는 무게가 묵직하고 냄새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초가을 해산물은 기름기가 오르는 시기라 구이나 찜처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단순한 조리가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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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는 전어와 대하가 9~11월 제철에 들어서고 고등어는 지방이 오르며 꽃게는 살이 찬 수꽃게가 맛있어진다. 제철이라도 눈·아가미·탄력·냄새 네 가지로 신선도를 확인해야 하고, 게는 무게가 묵직하고 냄새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초가을 해산물은 기름기가 오르는 시기라 구이나 찜처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단순한 조리가 잘 맞는다.
8월 말은 여름 채소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 수산물과 과일이 막 오르기 시작하는 교차 시점이다. 옥수수·가지·애호박·복숭아는 지금이 마지막 제철이고, 전어와 대하는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수산물로 꼽을 만큼 이제 살이 오른다. 끝나가는 것과 시작되는 것을 나눠 담으면 지금 장바구니를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전어와 대하는 9월부터 맛이 오르지만 생물이라 오래 못 두고, 고구마·단호박은 가을 내내 보관돼 쟁여둘 수 있다. 초가을 제철 재료는 한꺼번에 담기보다 정점 시기와 보관성에 따라 담는 순서를 나누는 것이 낭비를 줄인다. 지금 정점이고 안 상하는 것부터 사고, 10월이 제철인 밤·대추는 다음 장보기로 미루면 된다.
제철 재료 요리의 성패는 레시피보다 손질과 넣는 순서에서 갈린다. 버섯은 씻지 말고 닦아야 향과 식감이 살고, 대하는 손질을 마친 뒤 5분 안에 구워야 퍽퍽해지지 않으며, 무는 부위별로 다른 재료처럼 나눠 써야 한다. 재료가 제철에 가까울수록 단맛과 수분이 올라오는 만큼 설탕과 물, 간을 줄이는 쪽으로 조절하면 실패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