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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가 겨울마다 산란계 살처분과 공급 감소로 이어지면서 달걀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달걀은 냉장 소비기한이 산란일로부터 45일 정도로 오래 쟁여두기 어려운 식품이라 사재기의 실익은 생각보다 작다. 한 달 소비량과 보관 조건을 먼저 따진 뒤 필요한 만큼만 사고, 뾰족한 쪽을 아래로 두어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지킬 수 있다.
냉장고를 정리해도 소비기한을 놓치는 이유는 개봉·소분하는 순간 원래 날짜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라벨 방식은 마스킹테이프, 롤 스티커, 코팅 관리표, 휴대폰 메모 등 준비와 반복 사용의 수고가 서로 달라 습관에 맞게 골라야 한다. 소분 빈도와 냉동 여부, 가족 공유 여부를 따져 손이 가장 덜 가는 한 가지를 정하고, 오래된 것부터 꺼내는 원칙을 지키는 게 핵심이다.
9월엔 사과·배·포도와 전어·대하가 제철이고, 이 재료들을 밀키트로 사면 손질 없이 챙길 수 있다. 다만 밀키트는 겉포장 이름만으로 산지와 신선도가 드러나지 않아 원산지 표시와 소비기한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손질이 번거롭고 소량이면 밀키트가, 손질이 쉬운 과일이나 여러 끼 먹을 재료라면 원물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