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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의 9월 소비자물가에서 과일은 1년 전보다 10.9% 내렸고, 채소류는 보합이지만 한 달 전보다는 올라 매대에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추석 출하로 과일이 싸진 반면 여름 더위로 애호박 같은 일부 채소는 비싸져, 같은 장바구니라도 품목을 바꾸면 체감 지출이 달라진다. 싼 과일을 반찬·후식에 늘리고 급등한 채소는 조리 용도별로 대체하면 일주일 장보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퇴근 후 저녁 메뉴가 안 떠오르는 건 요리 실력이 아니라 하루치 결정 피로 때문이다. 냉장고 속 단백질과 남은 시간, 설거지 개수라는 세 질문으로 좁히면 후보는 저절로 몇 개로 준다. 한 팬·한 냄비 유형을 요일별로 고정하고 제철 재료를 기본값으로 두면, 매일 백지에서 고민하는 일을 없앨 수 있다.
토마토·애호박 같은 여름 채소는 9월 초까지 제철이 이어지고, 버섯과 고구마 등 가을 재료가 막 들어오기 시작한다. 두 계열이 겹치는 이 시기에는 여름 재료를 서둘러 버리지 말고 가을 재료와 함께 저녁 메뉴를 짤 수 있다. 다만 무와 배추는 아직 심는 시기라 본격 제철은 10월 이후이고, 여름 채소는 탄력과 꼭지 상태로 신선도를 확인해 2~3일치만 사는 편이 낫다.
말차 인기의 뒤를 이어 쑥라떼와 쑥크림 디저트가 카페 메뉴판에 늘면서 쑥가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쑥가루는 물에 갠 시럽(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두면 음료와 베이킹, 전통 떡까지 폭넓게 쓸 수 있다는 점이 활용의 핵심이다. 다만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밀폐·건조 보관이 관건이고, 감미료와 물의 비율로 농도를 맞추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