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 9월 22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테스트 중 일부 비스포크 AI 냉장고에 잘못된 프로그램을 배포하면서 냉장·냉동 전원이 꺼지는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추석 직전에 벌어진 일이라 음식 손실 피해가 겹쳤고, 삼성은 배포를 중단한 뒤 늦어도 9월 24일까지 복구하고 수리비는 전액 무상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AI 4도어 사용자라면 스마트싱스 앱에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서비스에 접수한 뒤 식품 피해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가 2026년 9월 22일 냉장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에게 잘못된 프로그램이 배포됐다. 이후 냉장·냉동칸의 전원이 꺼지고 내부 LED가 나가는 '먹통' 현상이 잇따랐다. 하필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명절 음식을 채워둔 소비자들의 손실이 겹쳤다.
삼성전자는 오류를 확인한 직후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다. 회사 측은 "업데이트 테스트 과정에서 일부 고객에게 프로그램이 잘못 배포됐다"고 밝혔다. 원인은 제품 자체의 하드웨어 결함이 아니라 배포 과정의 오류라는 설명이다. 바꿔 말하면 같은 모델을 쓰더라도 잘못된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제품은 멀쩡하다. 지금 정상 작동한다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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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받은 제품은 2024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AI 4도어 냉장고 계열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대상 모델 전체 목록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RM70F90M1ZD 등 특정 모델명이 오르내리지만, 같은 시리즈라도 개별 제품마다 업데이트가 적용됐는지는 다를 수 있다.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이다. 앱에서 냉장고가 '오프라인'으로 표시되거나 연결이 끊긴 상태라면 이번 오류의 영향권일 가능성이 있다.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다. 냉장고 패널에 업데이트 안내 문구가 몇 시간째 떠 있거나, 내부 조명이 꺼지고 냉기가 빠진다. 보고된 사례에서는 전원 코드를 뽑았다 꽂거나 차단기를 내렸다 올려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스스로 복구가 안 된다는 점이 일반적인 일시 오작동과 다르다.
정상적인 업데이트라면 잠깐 진행 표시가 뜬 뒤 다시 냉각으로 돌아온다. 반면 이번 오류는 안내 문구가 수 시간째 멈춰 있고 냉기까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상태를 구분하면 단순 업데이트 지연인지, 접수가 필요한 먹통인지 판단하기 쉽다.
삼성전자는 긴급 대응팀을 꾸려 복구에 들어갔고, 냉장·냉동 기능 이상과 관련한 서비스 접수를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복구 완료 목표 시점은 늦어도 9월 24일이다. 수리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처리한다.
관건은 상한 음식에 대한 보상이다. 삼성전자는 식품 변질 등에 따른 보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무상 수리는 약속됐지만 식품 피해 보상은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직 서비스를 접수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기본적인 냉각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나로 멈춰버렸다는 점은 논란거리다. 다만 지금 당장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하다.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무상 수리를 접수하고, 음식 피해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