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받은 소비쿠폰(지역사랑상품권) 잔액은 2026년 8월 31일 자정이 지나면 전액 국고로 환수돼 돌려받을 수 없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배달앱 간편결제에서는 쓸 수 없어 남은 돈은 동네 슈퍼나 전통시장 같은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소진할 수 있다. 마감이 코앞이라면 상하지 않고 오래 두는 식재료부터 채우고, 배달앱은 반드시 현장결제로 골라야 잔액이 날아가지 않는다.
올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가구라면 지금 잔액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이 지원금은 2026년 8월 31일 자정이 지나면 쓰지 않은 금액이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환불도, 다음 달로의 이월도 되지 않는다.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역과 소득에 따라 10만원대에서 60만원까지 지급됐는데, 카드형과 상품권형으로 나눠 받으면서 몇만원씩 남겨둔 경우가 적지 않다. 잔액은 지급받은 카드사 앱이나 지역사랑상품권 앱, 결제 문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먼저 얼마가 남았는지부터 보는 게 순서다. 남은 돈이 있다면 미루기보다, 어차피 살 식재료를 이 상품권으로 당겨 사두는 편이 이득이다.

Luis Becerra Fotógrafo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사용처다. 이 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 동네 슈퍼와 개인 마트, 전통시장의 청과·정육·반찬가게, 로컬푸드 직매장, 동네 식당과 빵집이 여기 해당한다. 식재료 장보기 대부분이 이 범위 안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주유소와 농협 하나로마트는 매출과 상관없이 예외로 허용되니, 장보기와 주유를 함께 해결하려는 가구라면 하나로마트가 편하다.
반대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결제가 막힌다. 평소 장을 대형마트에서 봤다면 남은 잔액은 동네 상권으로 옮겨 써야 한다는 뜻이다. 이 차이를 모르고 마지막 날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결제가 거절돼 잔액을 날리는 경우가 매년 반복된다.
기한이 코앞일수록 상하지 않는 것부터 사두는 게 안전하다. 우선순위는 대략 이렇다.
당장 다 먹지도 못할 신선식품을 잔뜩 샀다가 버리느니, 보관 기간이 긴 주식과 양념류로 잔액을 채우는 편이 낭비가 없다. 제철 과일이나 생선은 그날 먹을 만큼만 곁들이면 된다. 잔액이 넉넉하면 동네 정육점에서 국거리·불고깃감을 넉넉히 사서 소분해 얼려 두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서 배달로 쓰고 싶다면 결제 방식을 주의해야 한다. 배달앱에서 앱 내 간편결제로 긁으면 잔액이 회수될 수 있어, 반드시 '만나서 결제'나 매장 현장결제를 골라야 한다.
몇천원 단위로 애매하게 남았다면 동네 약국이나 개인 편의점, 빵집에서 소액으로 털어내는 게 현실적이다. 상품권 대부분이 남았다면 무리해서 하루에 다 쓰기보다, 마감 전 주말 장보기 한 번과 평일 저녁 외식 한 번으로 나눠 쓰는 편이 낫다.
어느 쪽이든 31일 자정이 지나면 남은 돈은 국고로 넘어가 되돌릴 수 없다. 마감이 임박한 지원금은 결국 쓰는 사람만 챙기는 구조라, 잔액을 확인했다면 이번 주 안에 소진 계획을 세워 두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