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쇼핑몰은 단가가 10~30% 싸지만 최소주문 3만~5만원과 대용량 보관 부담이 따라와, 다 먹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다. 조미료·상온 식품은 대용량이 유리하고 신선식품과 처음 사는 제품은 마트 소량 구매가 낫다. 소분 냉동을 전제로 품목을 나눠 두 채널을 섞어 쓰는 것이 1~2인 가구의 현실적인 답이다.

식자재 쇼핑몰은 분명히 싸다. 도매 방식이라 같은 품목이라도 마트보다 단가가 10~30%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1~2인 가구에게 이 단가는 그대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100g당 가격이 아무리 싸도 정해진 기간 안에 다 먹지 못하고 버리면, 실제로 지불한 돈은 오히려 더 비싸진다. 최근 식품 소비 흐름이 '많이 사서 싸게'에서 '적게 사서 지출을 줄이기'로 옮겨간 것도 이 때문이다. 핵심은 단가가 아니라 다 먹을 수 있느냐다.

Carsten Ruthemann
소량으로 장을 보는 가구라면 단가 하나만 보지 말고 최소주문, 배송비, 보관 부담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
| 기준 | 식자재 쇼핑몰(대용량) | 마트·온라인 장보기 |
|---|---|---|
| 단가 | 10~30% 저렴 | 상대적으로 높음 |
| 최소주문 | 보통 3만~5만원 | 소량도 구매 가능 |
| 배송비 | 5만원 이상 무료가 흔함 | 3만~4만원 이상 무료 |
| 보관 | 대용량이라 공간 부담 큼 | 소량이라 관리 쉬움 |
식자재 쇼핑몰은 최소주문 금액을 맞추려다 필요 없는 물건까지 담게 되기 쉽다. 반면 마트나 이마트몰·홈플러스 같은 온라인 장보기는 익일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을 쓰면서 딱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당일배송 4만원 이상, 즉시배송은 3만원 이상이면 배송비가 무료다.
사실 둘 중 하나만 정답인 건 아니다. 품목을 나누면 선택이 분명해진다.
상온에서 오래 두고 쓰는 것은 대용량이 유리하다. 간장·된장·식용유·소스·마른 면처럼 유통기한이 길고 매일 조금씩 쓰는 품목은 식자재 쇼핑몰에서 큰 용량으로 사면 단가를 확실히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신선식품과 처음 사보는 제품은 소용량이 낫다. 채소, 과일, 수산물은 변질이 빠르고, 입에 맞을지 모르는 신제품을 대용량으로 샀다가는 그대로 버리기 쉽다. 이런 건 마트에서 소량으로 사는 편이 결과적으로 싸다.
대용량의 이점을 살리려면 소분 냉동이 전제 조건이다. 사 온 상태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결국 안 보이는 구석에서 상한다.
정리하면 이렇게 고르면 된다. 매일 요리하고 냉동실 공간에 여유가 있으며 조미료·상온 식품 위주로 쓴다면, 식자재 쇼핑몰에서 장기 보관 품목만 대용량으로 묶어 사는 것이 이득이다.
반대로 요리를 가끔 하고 주로 신선식품을 사며 냉장고가 작다면, 마트나 온라인 장보기에서 소량으로 자주 사는 편이 폐기 없이 더 싸게 먹힌다. 가장 흔한 1~2인 가구의 현실적인 답은 둘을 섞는 것이다. 오래 쓰는 기본 양념은 식자재몰에서 한 번에, 그날그날 먹을 신선식품은 마트에서 조금씩 사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