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751건 중 절반이 컴포즈·메가커피에서 나왔다는 국회 자료가 공개됐다. 다만 위반의 절반가량은 위생교육 미이수 같은 행정 항목이라, 이 통계만으로 특정 매장의 위생을 단정하긴 어렵다. 자주 가는 매장이 걱정된다면 식품안전나라에서 그 매장의 행정처분 이력을 직접 조회해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아 9월 21일 공개한 자료가 논란의 출발점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장 수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모두 751건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컴포즈커피가 194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가커피가 184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378건으로 전체의 50.3%다. 이어 빽다방 65건, 더벤티 64건, 투썸플레이스 49건, 이디야커피 46건 순이었다. 매장 수가 많은 브랜드일수록 위반 건수도 많아지는 구조라는 점은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

Ron Lach
숫자만 보면 매일 마시던 커피가 불안해지지만, 위반 사유를 뜯어보면 결이 다르다.
| 위반 사유 | 건수 | 비중 |
|---|---|---|
| 위생교육 미이수 | 364건 | 48.5% |
| 기준·규격 위반(이물 등) | 169건 | 22.5% |
|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 76건 | 10.1% |
| 건강진단 미실시 등 | 86건 | 11.4%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위생교육 미이수는 영업자가 정해진 교육을 제때 받지 않은 행정적 위반이다. 음료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뜻이 아니다. 반면 소비자가 실제로 신경 쓰는 이물 혼입이나 기준·규격 위반은 16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은 76건이었다.
즉 751건을 모두 '더러운 커피'로 읽으면 과장이 된다. 그렇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이물·취급기준 관련 위반만 추려도 240건이 넘고, 최근 5년간 두 번 이상 적발된 매장이 51곳, 이 중 컴포즈와 메가커피가 각각 13곳이었다. 세 번 적발된 점포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 통계가 브랜드 전체 수치라는 점이다. 특정 지점이 적발됐다는 뜻이 아니므로, 자주 가는 매장이 걱정되면 그 매장을 직접 조회하는 편이 정확하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서 개별 업소의 행정처분 이력을 볼 수 있다. 웹사이트의 '업체조회'나 '행정처분 정보', '우리동네 음식점' 메뉴에서 상호나 지역으로 검색하면 된다. 스마트폰에서는 '내손안식품안전정보' 앱을 쓰면 위치 기반으로 주변 매장을 지도에서 볼 수 있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행정처분을 받은 매장이다. 표시를 누르면 처분 날짜와 위반 내용까지 확인된다.
조회 결과를 어떻게 읽을지 기준을 정해두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일 수 있다.
브랜드 이름만으로 매장을 단정하기보다, 내가 실제로 가는 그 지점의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논란을 소비자 입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