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이탈리아 풀리아 와이너리 산 마르짜노와 협업한 와인 UMAIZING 4종이 9월부터 GS25 등에서 판매된다. 셀럽 이름은 기획과 마케팅일 뿐 실제 품질은 어느 와이너리가 어떤 등급·품종으로 만들었는지에 달려 있다. 라벨에서 생산자와 원산지 등급, 포도 품종을 확인하고 국내 판매처와 가격을 비교한 뒤 고르는 편이 낫다.

배우 엄정화의 이름을 건 와인 'UMAIZING(엄메이징)' 4종이 9월부터 풀린다. 주류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남부 와이너리 산 마르짜노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로, 엄정화가 현지를 방문해 포도 재배를 살펴보고 원액을 고르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한다. 구성은 레드 2종(선셋 오브 타란토, 가든 오브 마세리아), 화이트 1종(소뇨 디 마레), 스파클링 1종(피치카를)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이름은 사실 엄정화가 아니라 산 마르짜노다. 1962년 19명의 와인메이커가 세운 협동조합으로, 지금은 약 1,200개 재배 농가가 참여한다. 풀리아 남부 살렌토,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산지의 중심에 있고, 60년 넘은 고목으로 만드는 세산타니(Sessantanni)로 이름났다. 2020년 감베로 로소가 '올해의 협동조합'으로 꼽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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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 협업 와인에서 연예인은 기획과 마케팅을 맡는다. 실제로 포도를 재배하고 발효시키는 건 와이너리다. 그래서 "누가 이름을 걸었나"보다 "누가 만들었나"가 품질을 가른다. 엄정화 와인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실은 산 마르짜노라는 이름값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유명인이 붙었다고 좋은 와인, 안 붙었다고 나쁜 와인이 아니다. 라벨에서 확인할 정보는 따로 있다.
이탈리아 와인은 등급이 라벨에 드러난다. 등급 체계는 네 단계이고, DOC 이상은 정부가 보증하는 띠지(파세타)가 병목에 붙는다.
| 등급 | 의미 |
|---|---|
| DOCG | 원산지 통제·보증, 최상위 |
| DOC | 원산지 통제 |
| IGT | 지역 표시, 자유도 높음 |
| Vino | 일반 등급 |
등급 외에 볼 것은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포도 품종이다. 산 마르짜노의 간판인 프리미티보는 풀리아 남부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진하고 달큰한 풀바디 레드가 많다. 가벼운 맛을 원한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빈티지, 즉 생산 연도다. 이 셋만 봐도 병 안의 맛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UMAIZING 4종은 GS25 편의점과 GS THE FRESH, 와인25플러스 앱,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된다. 한정판 패키지는 8월 24일부터 와인25플러스 앱에서 사전예약을 받았다. 가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판매처별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고르는 기준은 용도에 맞추면 단순해진다. 선물이나 가벼운 자리라면 스파클링이나 화이트가 무난하고, 진한 레드를 즐긴다면 프리미티보 계열 레드가 맞는다. 셀럽 와인이 궁금하되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같은 와이너리가 이미 내놓은 기존 프리미티보 제품과 등급·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름값을 사는 것인지, 그만한 와인을 사는 것인지는 그 비교에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