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주는 추석 민생지원금은 지역마다 유무와 액수, 신청 시기가 모두 달라 거주지 공고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9월 한 달 진행되는 정부 성수품 할인을 겹쳐 쓰면 장보기 부담을 실제로 줄일 수 있다. 지역화폐 사용처와 5부제 신청일, 마감 후 소멸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추석 민생지원금 얼마 나와요?"라는 질문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올해 추석 명절지원금은 중앙정부가 전 국민에게 똑같이 주는 돈이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편성하는 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원 여부와 액수, 신청 시기가 사는 지역에 따라 제각각이다.
검색으로 확인되는 범위를 보면 지자체별 지원금은 1인당 대략 10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선이다. 함평·의령처럼 50만 원을 주는 곳도, 통영처럼 35만 원대인 곳도 있다. 다만 이 액수는 지역별 사례일 뿐이라 그대로 내 몫이라고 믿으면 안 된다. 본인이 사는 시·군·구 홈페이지나 행정복지센터 공고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장보기 계획의 출발점이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추석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전 국민 대상 추가 지원금 지급은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 받을 수 있는 돈은 지자체 지원금과 정부의 할인 지원 두 갈래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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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원금과 별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에 1,030억 원을 투입한다. 이 할인은 사는 곳과 무관하게 전국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지자체 지원금과 다르다.
핵심은 세 갈래다. 대형마트·중소마트·지역농협 등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정부 지원 20%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구매액의 30%를 최대 2만 원까지 환급해 준다. 농할상품권은 액면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사서 성수품 구매에 쓸 수 있다.
| 채널 | 할인·환급 | 사용 기간 |
|---|---|---|
| 대형·중소마트 | 신선 농축산물 최대 40% | 9월 3~30일 |
|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 30% 환급, 한도 2만 원 | 9월 16~20일 |
| 농할상품권 | 20% 할인 구매 | 9월 7~20일 |
마트 전단에서 "최대 50%"라는 문구를 보게 되는데, 이는 정부 지원분 20%포인트에 마트 자체 행사가 얹힌 일부 품목 가격이다. 가공식품은 행사에 따라 더 큰 폭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정부가 보장하는 기준선은 신선 농축산물 40%라고 이해하면 혼동이 줄어든다.
지자체 지원금은 대부분 지역화폐나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그리고 이 지역화폐는 동네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원금으로 장을 보되, 결제 채널을 할인 행사와 맞추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이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로 장을 보고 온누리상품권 환급까지 챙기거나, 신선식품은 할인 폭이 큰 마트 행사기간에 몰아서 사는 식이다. 냉장·냉동이 되는 품목은 할인 기간인 9월 안에 미리 사두고, 상하기 쉬운 채소·나물류만 명절 직전에 사는 방식으로 나누면 낭비가 줄어든다.
다만 상품권마다 사용 기간이 다르다는 점은 미리 챙겨야 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9월 16~20일, 농할상품권은 9월 7~20일에 몰려 있어 명절 직전에 움직이면 이미 기간이 끝난 뒤일 수 있다.
지자체 지원금은 받는 절차 자체에 함정이 있다. 신청을 놓치면 지원금이 자동 소멸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첫째, 신청일이다. 상당수 지자체가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내 신청 요일이 언제인지 공고에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용처와 사용 기한이다. 지역화폐는 쓸 수 있는 가맹점이 정해져 있고, 대형마트는 제외되는 지역도 있다. 장을 볼 마트가 사용처에 포함되는지 미리 봐야 한다.
셋째, 마감이다. 신청 마감과 사용 기한이 따로 정해져 있어, 받아두고 쓰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진다. 추석 연휴(9월 24~2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처럼 날짜가 정해진 혜택도 있으니, 지역 공고를 한 번 열어 신청일·사용처·마감을 함께 적어두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