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배달은 속도를, 알뜰배달은 배달비를 우선하는 옵션이지만 이름만 보고 고르면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한집배달이 늘 '내 주문만' 배달하는 것은 아니어서 2026년 7월에는 추가요금을 내고도 다른 주문과 섞였다는 논란이 있었다. 음식 종류와 거리, 인원, 시간 여유를 기준으로 나눠 보면 매번 어떤 옵션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다.
배달 옵션이 헷갈리는 이유는 셋이 파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알뜰배달은 '배달비', 한집배달은 '속도', 포장은 '총비용'을 각각 겨냥한다. 하나가 다른 둘보다 늘 낫지는 않다.
알뜰배달은 같은 방향의 여러 주문을 묶어 배송한다. 그래서 배달비가 싸지만, 중간에 다른 집을 들르느라 도착이 늦어질 수 있다. 한집배달은 추가 요금을 내고 더 빠른 배달을 받는 유료 서비스다. 배달의민족은 한집배달을 "픽업지에서 고객 도착지까지 바로 배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포장은 배달 과정 자체를 빼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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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에 가장 오해받는 쪽이 한집배달이다. 2026년 7월, 한 소비자가 추가 배달비 3,700원을 내고 한집배달로 주문했는데 자신이 시키지 않은 음식을 받았다는 사례가 보도됐다. 고객센터는 한집배달이 "단독 배달"이 아니라 "먼저 배달"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라이더들도 요즘은 한집배달 주문이 알뜰배달 주문과 함께 배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배민 측은 한집배달의 기본 원칙은 유지되고 있으며, 우회 배달 같은 원칙 위반이 확인되면 라이더에게 안내하고 반복되면 약관에 따라 제재한다는 입장이다.
정리하면 한집배달은 '내 음식을 우선 처리하는 빠른 배달'에 가깝고, '세상에 내 주문만 싣는 배달'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추가 요금의 값어치는 속도이지 독점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선택하는 게 맞다.
배달비는 거리에 따라 옵션 간 격차가 벌어진다. 2026년 비교 보도를 보면 가게와 집이 3km 이상 떨어진 경우 묶음 방식(알뜰) 배달비는 최저 2,000원이었던 반면 단건 방식은 6,000원까지 올라갔다. 반대로 3km 미만 가까운 거리에서는 주요 배달앱의 배달비가 3,000원 안팎으로 비슷해졌다.
| 구분 | 알뜰배달 | 한집배달 | 포장·매장 |
|---|---|---|---|
| 우선 가치 | 배달비 | 속도 | 총비용 |
| 가까운 거리 | 저렴 | 추가요금 | 배달비 0 |
| 먼 거리 | 유리 | 부담 커짐 | 배달비 0 |
즉 거리가 멀수록 단건·한집배달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 가까운 거리라면 옵션 간 배달비 차이가 작아지므로, 음식이 식기 쉬운지 같은 다른 기준이 선택을 좌우한다.
가장 확실하게 배달비를 없애는 길은 포장이다. 다만 앱으로 하는 포장도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배달의민족은 2025년 4월부터 포장 주문에도 중개수수료 6.8%를 적용했고, 쿠팡이츠도 2026년 4월부터 대부분 매장에 같은 수준의 포장 수수료를 매겼다. 많은 매장이 배달용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두기 때문에, 앱 포장 가격이 매장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높을 수도 있다.
그래서 포장을 택할 때는 앱의 포장 할인(예: 3,000원)과 매장에 직접 전화해 확인한 포장 가격을 한 번 비교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매장 직접 주문이 항상 싸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중가격이 적용되는 곳이라면 차이가 꽤 날 수 있다.
매번 머리 아프게 고를 필요는 없다. 아래 기준이면 대부분 정리된다.
결국 배달 옵션은 '빠르게 먹을 것이냐, 싸게 먹을 것이냐'를 음식과 거리에 맞춰 바꾸는 문제다. 이름이 주는 인상보다 그 옵션이 실제로 보장하는 것을 기준으로 고르면 손해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