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9월 말 제로슈거 소주 '찰랑'을 출시하며 제주 화산암반수와 용암해수소금을 원료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도수는 15도로 진로골드·새로·처음처럼 등 기존 제로슈거 소주보다 낮은 편이고, 초기 판매는 수도권·제주 유흥 채널로 한정된다. 실제 맛과 감칠맛은 출시 전이라 확인할 수 없으니 원료·도수 차이를 참고하되 판단은 마셔 본 뒤로 미루는 편이 낫다.
오비맥주가 소주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다. 9월 말 출시하는 제로슈거 소주 '찰랑'인데, 회사가 전면에 내세운 차별점은 맛 표현이 아니라 원료다. 제주 동부의 화산암반수를 쓰고, 여기에 용암해수소금을 더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제로슈거 소주는 이미 진로, 처음처럼, 새로가 자리를 잡은 시장이다. 후발주자인 찰랑이 같은 '무가당'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눈에 띄기 어렵다. 그래서 물과 소금이라는 원료 이야기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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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은 오비맥주가 인수한 제주공장(옛 제주소주)에서 전량 생산된다. 주원료인 화산암반수는 제주 동부 지역에서 끌어온 물로, 회사는 화산 지형을 통과하며 걸러진 물이라는 점을 브랜드 콘셉트로 잡았다.
여기에 용암해수소금, 즉 바다소금을 소량 넣었다. 오비맥주는 이 소금이 감칠맛을 살리고 알코올 특유의 인위적인 향과 단맛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대신 소금으로 맛의 균형을 잡겠다는 방향이다.
정리하면 찰랑의 차별점은 두 가지다. 제주 화산암반수라는 물, 그리고 용암해수소금이라는 감칠맛 요소다. 다만 이 두 원료가 실제 맛에 얼마나 드러나는지는 원료 설명만으로는 알 수 없다.
숫자로 확인되는 가장 뚜렷한 차이는 도수다. 찰랑은 15도로 나온다. 최근 제로슈거로 리뉴얼된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 제품 | 도수 | 기준 시점 |
|---|---|---|
| 찰랑 | 15도 | 2026년 9월 말 출시 |
| 진로골드 | 15.5도 | 2026년 1월 |
| 새로 | 15.7도 | 2026년 1월 30일 출고분 |
| 처음처럼 | 16도 | 2025년 7월 인하 |
소주 업계는 몇 년째 도수를 조금씩 낮춰 왔다. 처음처럼은 지난해 7월 16.5도에서 16도로, 새로는 올해 1월 16도에서 15.7도로 내렸다. 이 흐름에서 찰랑의 15도는 현재 주요 제로슈거 소주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한다.
도수가 낮으면 알코올의 자극이 덜하고 여러 잔을 마시기 편하다는 평가가 많다. 반대로 소주 특유의 목넘김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취향의 문제다. 참고로 병 용량(360ml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찰랑을 마셔 보려는 독자라면 판매 채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초기 판매는 서울 등 수도권과 제주 일부 지역의 식당·주점 같은 유흥 채널로 한정된다. 마트나 편의점 같은 가정용 유통 확대는 그다음 단계로 검토 중이다.
즉 출시 직후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집어 오기보다, 취급하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 거주한다면 초기에는 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까지가 지금 확인되는 사실이다. 화산암반수와 용암해수소금이라는 원료, 15도라는 도수, 유흥 채널 우선이라는 판매 방식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실제 맛과 감칠맛은 아직 판단할 수 없다. 9월 말 출시 전이라 시중에서 마셔 본 평가가 없기 때문이다.
원료가 다르다는 것과 맛이 낫다는 것은 별개다. 소금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다는 설명이 실제 입맛에 어떻게 다가올지는 마셔 봐야 안다. 제로슈거 소주를 즐긴다면, 원료와 도수 차이를 참고하되 최종 판단은 출시 뒤 직접 한 모금 확인하고 내리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