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품의 1+1과 반값은 개당 단가가 똑같지만, 1+1은 정가 전액을, 반값은 절반만 지출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진짜 판단 기준은 할인율이 아니라 두 개를 다 소비할지, 그리고 상품의 유통기한이 얼마나 긴지다. 이번 주 행사 목록은 포켓CU 앱에서 확인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1+1은 키핑 보관함으로 나눠 받으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CU 매대에서 같은 상품을 두고 1+1과 반값(50% 할인)이 붙어 있다면, 개당 가격은 둘이 똑같다. 1,000원짜리를 예로 들면, 1+1은 1,000원을 내고 두 개를 받으니 개당 500원이다. 반값은 500원에 한 개를 받으니 역시 개당 500원이다.
그래서 "1+1이니까 무조건 반값"이라는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개당으로 보면 반값이 맞지만, 정작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다르다. 1+1은 정가 1,000원을 다 써야 하고, 반값은 500원만 쓴다. 하나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반값이 현금을 덜 쓰는 선택이다.

Laura James
결국 판단 기준은 하나로 좁혀진다. 두 개를 다 소비할 것인지다.
둘 다 쓸 게 확실하다면 1+1이 낫다. 어차피 두 개를 살 거였다면 개당 500원에 사는 셈이고, 두 번째 것을 정가에 또 살 필요가 없어진다. 반대로 하나면 충분한데 1+1에 이끌려 두 개를 집으면, 안 쓸 하나에 500원을 더 얹은 것과 같다. 사람은 숫자로 된 할인율보다 '공짜로 하나 더'라는 느낌에 크게 반응하는데, 편의점 행사는 바로 그 심리를 노린다.
여기서 유통기한이 결정적이다. 샐러드, 빵, 유제품처럼 오래 못 두는 상품을 1+1으로 무리해서 사면 결국 하나는 버리게 된다. 버린 하나까지 계산하면 반값으로 한 개만 산 것보다 손해다.
지출 관점도 있다. 예산이 정해져 있거나 여러 종류를 조금씩 담고 싶다면, 총액이 절반인 반값 상품 위주로 고르는 편이 같은 돈으로 더 다양하게 살 수 있다. 1+1은 개당은 싸지만 한 품목에 정가만큼 돈이 묶인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
같은 논리를 상품 유형에 대입하면 대략 이렇게 정리된다.
| 상품 유형 | 유리한 행사 | 이유 |
|---|---|---|
| 생수·라면·통조림 | 1+1 | 오래 두고 어차피 소비 |
| 샐러드·빵·유제품 | 반값 | 유통기한 짧아 낭비 위험 |
| 취향 갈리는 신상품 | 반값 | 하나만 맛보고 판단 |
| 나눠 먹을 때 | 1+1 | 두 개 모두 소비 |
정리하면, 오래 두거나 나눠 쓸 수 있는 상품은 1+1이 유리하고, 금방 상하거나 하나면 되는 상품은 반값이 유리하다.
CU 행사 상품은 매주 바뀌기 때문에, 판단 기준은 위와 같더라도 이번 주에 뭐가 걸렸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포켓CU 앱이나 CU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번 주 1+1과 증정 행사 목록을 볼 수 있고, 행사 상품이라도 멤버십 적립률은 그대로 붙는다.
유통기한이 걱정되는 1+1이라면 포켓CU의 키핑 보관함을 쓰는 방법이 있다. 증정으로 받은 하나를 지금 받지 않고 앱에 키핑해뒀다가 필요할 때 다른 CU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두 개를 한꺼번에 들고 가 버릴 걱정을 하는 대신, 하나는 지금 먹고 하나는 며칠 뒤에 받는 식으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결국 매대 앞에서 물어야 할 질문은 "얼마나 싼가"가 아니라 "두 개를 다 쓸 것인가"다. 이 한 가지만 정하면 1+1과 반값 사이에서 헷갈릴 일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