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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둔살은 소 뒷다리의 순살코기라 지방이 거의 없어서, 스테이크처럼 두껍게 구우면 수분이 빠져 퍽퍽해진다. 부드럽게 먹으려면 결 반대로 얇게 썰고 양파나 배에 재워 연육한 뒤 열을 짧게 주거나 육회·장조림처럼 생으로 또는 푹 익히는 방식이 맞다. 무엇을 만들지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형태로 사는 것이 조리 실패를 미리 막는 판단 기준이다.
육사시미는 우둔살처럼 지방 적은 살코기가 무난하지만, 부위보다 '생식용'으로 관리된 고기인지가 더 중요하다. 생식용 식육은 냉장 영하 2~5도 관리와 엄격한 식중독균 기준이 적용돼 일반 구이용과 다르다. 이 조건을 집에서 못 지킨다면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편이 안전하다.
뭉티기는 도축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신선한 생소고기를 양념 없이 즐기는 대구 향토음식이라, 집에서는 조리 기술보다 재료 신선도와 위생이 안전을 좌우한다. 기름기 적은 육회용 부위를 당일 받아 교차오염을 막고, 냉장 상태로 24시간 안에 먹는 것이 기본이다. 어린이·임산부 등 위험군은 피하고, 색이나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않는 판단이 필요하다.
육회는 기름기 적은 부위를 채 썰어 양념하고, 뭉티기는 큼직하게 썰어 양념 없이 장에 찍어 먹는 대구식 생소고기다. 뭉티기는 당일 도축한 고기라야 낼 수 있어 육회보다 신선도 요구가 높고 값도 비싼 편이다. 생고기는 색보다 냄새와 점액으로 상태를 판단하고, 임산부·노약자는 아무리 신선해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