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식중독 유증상 신고가 10월 18일 기준 930명에 이르고 1차 검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으며, 유증상자 상당수가 현장 김밥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밥·계란·육류처럼 손질이 많고 상온에 오래 두는 음식이 축제장에서 가장 위험하며, 세균은 4~60도에서 증식해 상온 2시간이 고비다. 노점에서는 냉장·현장 조리 여부를 확인해 고르고, 산 음식은 바로 먹되 도시락은 식혀 담아 아이스팩으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28회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식중독 유증상 신고가 10월 18일 기준 930명까지 늘었다. 1차 검체 분석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고, 유증상자 상당수가 현장에서 판매한 김밥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확한 감염원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가을 축제의 노점 음식이 왜 위험한지는 이 사례가 잘 보여준다.
가을은 낮 기온이 높아 세균이 잘 자란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대략 4도에서 60도 사이에서 증식하고, 35도 안팎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다. 축제장은 이 온도대에 음식을 오래 두기 쉬운 환경이다. 미리 많이 만들어 쌓아두고, 냉장 없이 상온에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aterina Holmes
같은 노점 음식이라도 위험도는 다르다. 손질이 많고 상온에 오래 머무는 음식일수록 먼저 상한다.
| 음식 | 위험한 이유 | 고르는 기준 |
|---|---|---|
| 김밥·주먹밥 | 밥과 여러 재료를 맨손으로 많이 만지고 상온에 오래 둠 | 즉석에서 싸거나 냉장 보관한 것만 |
| 삶은 달걀·계란 반찬 |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큰 식재료 | 껍데기 손상·오래된 것 피하기 |
| 전·튀김·육류 | 식은 뒤 다시 데우지 않고 파는 경우 | 주문 즉시 조리해 뜨거운 것 |
반대로 즉석에서 바로 익혀 뜨겁게 주는 음식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핵심은 '미리 만들어 식은 채 쌓여 있는가'다.
줄을 서면서 다음을 살피면 상당수 위험을 거를 수 있다.
한 가지라도 걸린다면 다른 노점을 보는 편이 낫다.
잘 골랐더라도 들고 다니면 소용이 없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두면 2시간 안에 먹는 것이 안전 기준이다. 더운 날에는 이보다 더 짧게 봐야 한다. 축제장을 돌며 음식을 한참 손에 들고 다니다 먹는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 샀으면 그 자리에서, 가급적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사 먹는 대신 도시락을 준비할 때도 원칙은 같다.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뒤 김밥을 싸야 한다. 뜨거운 재료를 바로 밀봉하면 내부에서 세균이 더 잘 자란다. 만든 음식은 아이스팩과 함께 보냉 가방에 넣어 냉장 온도로 옮기고, 자동차 트렁크에는 두지 않는다. 식약처 실험에서 트렁크에 둔 김밥은 36도에서 6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수준까지 번식했다.
고기나 달걀을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힌다. 상온에 오래 두었거나 이동 중 남은 음식은 아깝더라도 다시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도 메스꺼움이나 설사, 구토가 나타나면 수분과 전해질을 먼저 보충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고열이나 심한 설사를 보이면 탈수로 이어지기 쉬우니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이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면 식중독을 의심하고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고 보관해두면 원인 확인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