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계란 소매가는 30구 평균 7,385원으로 평년보다 약 10% 높고,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겨울마다 산란계를 대량 살처분시켜 가격 급등을 되풀이한다. 달걀 의존도가 높은 계란말이·계란찜·전을 밀가루 반죽과 두부로 미리 바꿔두면 가격 충격을 덜 받는다. 대체할 때는 노른자의 색, 부드러운 식감, 단백질을 무엇으로 보완할지가 핵심이다.
계란값은 이미 평소보다 높은 자리에 있다. 3분기 기준 특란 30구 전국 평균 소매가는 7,385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6,932원)보다 6.5%, 평년(6,731원)보다 9.7% 비싸다.
원인은 공급 감소다. 올해 상반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알 낳는 닭 자체가 줄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월말 기준 산란계가 5,784만 마리로 1년 전보다 1.2% 늘고 하루 생산량도 4,931만 개로 1.0%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안정을 찾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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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값이 꺾인다고 안심하기 이르다. 조류독감은 겨울에 집중된다. 2025~2026년 겨울에는 발생 건수가 56건으로 역대 최다였고, 산란계 살처분이 1,000만 마리에 육박해 1년 전(483만 마리)의 두 배로 뛰었다.
살처분된 산란계가 회복되는 데는 최소 5~6개월이 걸린다. 겨울에 한 번 크게 번지면 봄까지 공급이 빡빡해진다는 뜻이다. 매년 반복되는 이 흐름을 감안하면, 값이 쌀 때 달걀 의존도를 미리 낮춰두는 편이 실속 있다.
달걀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자리는 전을 부칠 때 입히는 계란옷이다. 이건 밀가루나 부침가루 반죽으로 바꿀 수 있다. 조리 플랫폼 새미네부엌도 계란옷과 반죽옷을 서로 대체 가능한 방법으로 다룬다.
비율은 물 1에 밀가루 3 정도가 기준이고, 아주 찬물에 소금을 살짝 넣어 반죽하면 더 바삭하게 부쳐진다. 계란옷은 부드럽고 노란색이 나는 대신, 밀가루 반죽옷은 가장자리가 바삭한 쪽이다. 애호박전이나 동그랑땡처럼 계란을 두르던 전은 이 반죽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된다.
계란말이는 달걀을 통째로 쓰는 반찬이라 값이 오를수록 부담이 크다. 두부를 으깨 섞으면 달걀 개수를 줄이면서 부피와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두부와 달걀을 함께 부치는 두부달걀전이 그 원리를 쓴 반찬이다.
계란찜이 먹고 싶을 때는 연두부나 순두부를 데워 국간장·참기름·쪽파로 간을 하면 비슷한 부드러움을 얻는다. 아예 달걀 없이 가는 선택지다.
| 원래 반찬 | 대체 재료 | 포인트 |
|---|---|---|
| 전 계란옷 | 밀가루·부침가루 반죽 | 물1:밀가루3, 찬물로 바삭 |
| 계란말이 | 두부 섞기 | 달걀 개수↓, 단백질 유지 |
| 계란찜 | 순두부·연두부 | 간장양념으로 부드럽게 |
달걀이 하던 일은 세 가지다. 노란색, 부드럽게 뭉치는 결착, 그리고 단백질이다. 이 셋을 따로 채워주면 대체해도 허전하지 않다.
색이 아쉬우면 단호박이나 강황·치자를 아주 조금 더해 노란빛을 낸다. 반죽이 흐트러진다면 감자나 마를 갈아 넣어 끈기를 준다. 단백질은 두부·콩·어묵으로 보충하면 된다. 다만 무리해서 모든 반찬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달걀이 주인공인 계란국이나 달걀프라이는 그대로 두고, 부재료로 달걀이 많이 들어가던 전과 볶음부터 손보는 편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