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나흘이지만 28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대 닷새로 늘어 장보기 시점도 달라진다. 정부가 13대 성수품을 평시의 1.6배로 풀고 최대 40%가량 할인을 지원하는 만큼, 저장 가능한 품목은 공급이 몰리는 지금이, 신선 재료는 연휴 직전이 유리하다. 28일 지정 여부는 9월 13일 기준 공식 검토 전 단계이며, 국무회의 의결과 공고로 확인하면 된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다. 일요일인 27일을 더해도 나흘이고, 28일 월요일은 지금 평일이다. 추석이 일요일과 겹치지 않아 대체공휴일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28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연휴가 최대 닷새로 늘어난다. 연휴 길이는 장보기 계획을 좌우한다. 나흘이면 연휴 전에 필요한 재료를 대부분 준비해 둬야 하지만, 닷새로 늘면 이동과 장보기를 나눌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28일의 휴일 지정 여부는 성수품을 언제 사러 나갈지와 직접 연결된다.
연휴가 하루 길어지면 차례나 가족 모임 뒤에 남은 재료로 한 끼를 더 챙기거나, 연휴 마지막 날 부족한 것을 다시 사러 나갈 여지가 생긴다. 반대로 나흘에 그치면 그런 완충이 없어 사전 준비의 정확도가 더 중요해진다.

Gustavo Denuncio
타이밍을 고민할 때 함께 볼 것이 정부의 성수품 공급이다. 정부는 사과·배·소고기·계란 등 13대 성수품을 평시의 1.6배 수준인 16만3000톤가량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4% 늘어난 규모다. 품목에 따라 확대 폭이 더 크다.
| 품목 | 공급량 | 평시 대비 |
|---|---|---|
| 13대 성수품 전체 | 16.3만톤 | 1.6배 |
| 사과 | 1.7만톤 | 3배 이상 |
| 배 | 1.46만톤 | 3배 이상 |
돼지고기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여기에 국산 농축산물 대상 최대 40%가량 할인이 더해진다. 공급이 늘고 할인이 붙는 기간에는 가격이 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저장이 되는 품목은 이 시기를 활용할 만하다.
다만 품목 성격을 구분해야 한다. 사과·배처럼 며칠 두고 먹는 과일이나 냉동 가능한 정육은 공급·할인이 몰리는 지금 미리 사두는 편이 낫다. 반면 나물·두부·전거리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재료는 연휴에 가까워졌을 때 사는 게 맞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신선 품목은 수요가 몰려 값이 오르내리기 쉽다. 특히 연휴 직전 하루이틀은 시장과 마트에 사람이 집중돼 원하는 물건을 고르기 어렵고 줄도 길다. 저장이 되는 것을 미리 확보해 두면, 연휴 직전에는 신선 재료만 짧게 사는 식으로 장보기를 나눌 수 있다. 연휴가 닷새로 늘어난다면 이 분산이 한결 수월해진다.
관건은 28일 지정 여부가 언제 결정되느냐다. 9월 13일 기준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임시공휴일은 연휴를 8~10일가량 앞두고 공고된 경우가 많았다. 이 선례대로라면 발표가 나온다 해도 연휴 직전에 가까워서야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발표를 기다리며 장보기를 미루기보다, 지정되지 않는 경우를 기준으로 준비하고 발표가 나오면 일정을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발표 여부는 국무회의 결과와 행정안전부 공고로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저장 가능한 성수품은 공급·할인이 몰리는 지금 미리, 신선 재료는 연휴 직전에 사되, 28일 휴일 여부는 확정 전까지 변수로 두고 움직이는 것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