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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은 여름 채소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 수산물과 과일이 막 오르기 시작하는 교차 시점이다. 옥수수·가지·애호박·복숭아는 지금이 마지막 제철이고, 전어와 대하는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수산물로 꼽을 만큼 이제 살이 오른다. 끝나가는 것과 시작되는 것을 나눠 담으면 지금 장바구니를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전어와 대하는 9월부터 맛이 오르지만 생물이라 오래 못 두고, 고구마·단호박은 가을 내내 보관돼 쟁여둘 수 있다. 초가을 제철 재료는 한꺼번에 담기보다 정점 시기와 보관성에 따라 담는 순서를 나누는 것이 낭비를 줄인다. 지금 정점이고 안 상하는 것부터 사고, 10월이 제철인 밤·대추는 다음 장보기로 미루면 된다.
8월은 복숭아·자두·포도 같은 여름 끝물 과일과 금어기가 풀린 전어·갈치가 함께 정점에 오르는 시기다. 수산물·과일·채소로 갈래를 나눠 접근하면 무엇을 담을지 정하기 쉽고, 꼭지 향과 무게, 살의 탄력 같은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가 준다. 회는 전어, 보양은 민어·전복, 가성비는 잔 갈치처럼 목적에 맞춰 재료와 조리법을 나눠 보자.